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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또 '살인태클' 논란…피해 선수 골절 의심에 다이렉트 퇴장까지

이른바 소림축구 등으로 악명 높은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엔 상대 선수를 향한 살인태클로 골절이 의심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혔다. 거친 파울로 상대와 거친 신경전을 벌인 선수도 나와 눈살이 찌푸려지게 했다.중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톈진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싱가포르전에서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혔다.특히 후반 34분엔 미드필더 리위안이(산둥 타이산)가 상대 선수를 향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리위안이는 볼 경합 과정에서 조엘 추(탐피네스)를 향한 이른바 살인태클을 가했다. 태클을 당한 선수는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고, 싱가포르 선수들이 달려와 거세게 항의했을 정도. 결국 주심은 리위안이에게 퇴장을 명했다. A매치 데뷔 2경기 만에 당한 레드카드.이 퇴장으로 두 팀의 수적 균형이 깨진 것도 아니었다. 리위안이의 태클로 쓰러진 추는 결국 그라운드 밖으로 실려 나가 붕대까지 감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미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쓴 싱가포르는 부상 당한 선수 대신 새로운 선수를 투입할 수 없었다. 중국의 퇴장에도 남은 시간 두 팀은 10대10의 싸움을 이어갔다. 심지어 부상으로 쓰러진 추는 교체 투입 3분 만에 상대의 살인태클로 경기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은 “불과 몇 분 전에 경기장에 들어온 추는 리위안이로부터 강한 타격을 받아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그는 다리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었다. 싱가포르는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터라 두 팀 모두 10명으로만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올 SG 풋볼도 “조엘은 투입 3분 만에 부상을 당했다. 중국 선수는 당연한 레드카드였다. 상태가 좋아 보이진 않는다.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이라고 설명했다.뿐만 아니었다. 앞선 장면에선 우레이(상하이 하이강)가 역시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발목을 스터드로 가격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뒤엉켜 거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우레이는 결국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서 한국전에서도 경고를 받았던 우레이는 6월 태국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한편 이날 중국은 싱가포르를 4-1로 완파했다. 리위안이의 퇴장에도 상대 부상 덕분에 수적 열세를 피한 중국은 후반 40분과 45분 각각 우레이와 웨이스하오(청두 룽청)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중국은 승점 7(2승 1무 1패)을 기록, 한국(승점 10)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특히 같은 날 한국이 태국을 3-0으로 완파한 덕분에 중국은 태국을 제치고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이제 중국은 다음 태국전에서 이기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도움을 준 한국에 고맙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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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우려되는 중국 '소림축구'…결과만큼 중요해진 '부상 경계'

중국전을 앞둔 클린스만호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거친 플레이로 악명 높은 중국 특유의 스타일 탓이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중국과 격돌한다. 싱가포르전 5-0 대승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하게 될 무대이자, 지난 2017년 이른바 창사 참사 설욕전의 의미도 담긴 경기다.객관적인 전력 차가 워낙 큰 데다 클린스만 감독 성향상 최정예까지 내세울 예정이라 승리는 유력한 경기다. 중국 내에선 무승부만 거둬도 성공이라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문제는 승부 외적인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그 어떤 경기보다 크다는 점이다. 소림축구나 깡패축구 등으로까지 표현되는 중국 특유의 거친 스타일, 이로 인한 부상 우려다.이미 중국은 지난 16일 태국과의 예선 1차전에서부터 거친 플레이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린펑은 전반 19분 만에 깊숙한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후반 역시 왕상위안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상대의 디딤발을 향한 거친 태클을 가해 역시 옐로카드를 받았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하는 등 경기 내내 거친 플레이가 나왔다.중국 특유의 스타일은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다. 최근엔 황선홍호도 중국의 거친 축구에 시달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중국 원정 평가전을 치렀다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는 아찔한 상황과 마주했다. 당시 비판 여론이 황선홍호에도 향했던 건 중국의 스타일을 알고도 평가전을 추진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이번 경기 역시 4만명이 운집할 홈 경기장 분위기, VAR(비디오 판독)이 없는 예선 특성 등을 더해 더욱 거칠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한국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만큼 단단한 수비를 보여줘야 한다. 수비 동작은 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고, 필요할 땐 반칙도 해야 한다”며 아예 한국전에 거친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그래서 중국전은 경기력과 결과만큼이나 상대의 비매너 플레이에 대비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해졌다. 사실상 예견된 거친 축구에 맞서 부상 선수 없이 경기를 잘 끝내는 건 클린스만호의 이번 중국전의 목표가 됐다.한편 중국 원정에서 A매치가 열리는 건 지난 2017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처음이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0-1로 져 이른바 ‘창사 참사’를 당했다. 유럽파까지 모두 소집돼 치른 A매치에서 중국에 진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역대 전적은 22승 12무 2패로 압도적인 강세. 나머지 1패는 유럽파 없이 치른 2010년 동아시안컵이었다.김명석 기자 2023.11.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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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폭발’ 클린스만호, 韓 팬과 교감 후 19일 중국 토벌 나선다

다음은 중국이다. 기세를 올린 팀 클린스만이 19일 중국으로 출국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싱가포르를 5-0으로 완파하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첫 단추를 잘 끼웠다.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한국은 오는 21일 중국 원정을 떠나 지역 예선 2차전에 임한다. 중국은 16일 태국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 예선을 출발했다. 다만 한국과 축구 격차는 여전하다.한국은 지금껏 중국과 36차례 맞대결에서 22승 12무 2패로 절대 우위에 있다. 가장 최근 패배는 2017년 3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한국은 0-1로 패했고, 이후 중국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질주 중이다. 그래도 쉽지만은 않은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클린스만호는 A매치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싱가포르전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다득점에 성공하며 공격에서의 세밀함을 갖춰가고 있다. 우려 점은 중국의 거친 플레이다. 중국의 ‘소림축구’는 악명 높다. 태국전에서도 반칙 17개를 범했고, 옐로카드만 4장을 받았다. 그간 한국 선수들도 중국과 맞대결에서 여러 차례 부상을 당한 바 있다. 싱가포르전을 마친 주장 손흥민은 “축구를 하다 보면 매 순간 거친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강팀이랑 할 때마다 ‘거칠게 하자’라는 말을 나누기도 한다. 아시아 국가랑 경기할 때 상대가 우리를 화나게, 답답하게 하는 게 그들의 전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그런 플레이들에 대해, 우리가 많이 휘말리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대가 중국이라고 해서 다른 건 없이 우리 것(플레이)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산뜻한 출발을 알린 클린스만호는 18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닝을 실시한다. 팬들과 교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날인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심천으로 출국한다. 김희웅 기자 2023.11.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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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액션신에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깔린 이유는?

1970년대를 반영한 ‘밀수’ 음악 탄생의 비하인드가 공개됐다.올여름 극장가에서 짜릿한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밀수’의 류승완 감독과 장기하 음악감독이 함께 한 뮤직 토크 GV가 성황리에 개최됐다.‘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전 세대의 호평 속 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시원한 흥행의 돛을 달았다.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순탁 작가의 진행으로 류승완 감독과 장기하 음악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뮤직 토크GV가 열렸다. 이번 GV에서는 산울림의 대표 명곡인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배경으로 펼쳐진 화제의 액션신에 숨겨진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밀수’의 시대적 배경과 분위기가 장기하 음악감독과 만났을 때 더욱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밝힌 류승완 감독은 음악의 길이보다 더 분량이 긴 액션신에 맞추기 위해 장기하 음악감독과 함께 음악을 더욱 늘려서 편집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류승완 감독은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는 느린 템포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예전부터 들을 때마다 격렬하다는 느낌을 받아 액션신에 함께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장기하 음악감독 역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상상했던 느낌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템포가 느린 록 음악을 액션신에 사용한 것 자체가 영화의 스타일을 많이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밀수’의 오리지널 스코어를 위해 관악기를 처음으로 사용한 장기하 음악감독의 준비 과정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 기존에 작업해오던 밴드 음악의 특성상 관악기를 주로 사용하지 않았던 장기하 음악감독은 ‘밀수’만의 시대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처음으로 관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협업했다는 전언. 더불어 극중 후반부에는 ‘소림축구’의 사운드와 유사한 분위기의 곡을 원한 류승완 감독의 요청에 따라 전통북 등 타악기도 함께 활용했다고 했다. 이에 덧붙여 류승완 감독은 “1970년대 이소룡 영화의 사운드가 가장 근본적인 레퍼런스였다. <밀수> 의 시대, 의상, 미술, 음악의 분위기 등 모든 요소에 1970년대의 정서를 재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영화 속 등장하는 배 ‘맹룡해운’의 이름도 이소룡의 ‘맹룡과강’에서 따온 것”이라고 밝혔다.‘밀수’ 속에 숨겨진 장기하 음악감독의 특별출연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크레딧에 등장하는 ‘명동 멋쟁이 장기하’의 영화 출연 여부에 관한 관객의 질문에 류승완 감독은 “밀수품들이 군천에서 전국으로 흩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명동 멋쟁이’로 등장할 예정이었던 장기하 음악감독이 가발까지 쓰고 촬영했는데 마지막 작업에서 아쉽게 편집됐다”고 말하며 특별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에 장기하 음악감독은 “안 그래도 시사회에서 영화를 봤는데 ‘내가 다른 생각을 해서 놓쳤나’라고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숨겨져 있던 특별출연에 대한 비하인드가 전해지자 류승완 감독은 추후에 이 장면을 비롯해 미공개된 컷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관객들의 열광을 이끌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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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는 현실로’ 또 등장한 중국의 소림축구, 전반전에만 3명 쓰러졌다 (전반 종료)

황선홍호가 지난 15일 중국과 첫 맞대결을 마친 뒤, 축구 팬들 사이에서 최대 화두는 ‘부상’이었다. 중국은 1차전에서 연이은 거친 파울로 한국 선수들을 괴롭혔다. 엄원상(울산)은 부상으로 결국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그리고 19일 열린 2차전, 소림축구는 또 나왔다. 단 30분 만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영욱(김천) 고재현(대구)이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5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항저우 아시안게임(AG) 평가전 중국과 2차전에서 전반전을 0-1으로 마쳤다. 황선홍호는 45분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막판 한 번의 역습을 허용하며 선제 골을 내줬다. 황선홍호는 시작부터 중국을 상대로 강한 압박을 펼쳤다. 중국은 일찌감치 내려앉아 반격을 노렸지만, 공격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섭씨 30도의 높은 온도와, 습한 날씨 속에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건 중국의 거친 파울이었다. 지난 1차전에 이어, 중국의 거친 파울은 계속됐다. 먼저 쓰러진 건 정우영이었다. 전반 15분경 스루패스를 받으려던 정우영은 중국 선수의 깊은 슬라이딩 태클에 쓰러졌다. 정우영은 이 과정에서 발을 가격당하며 큰 고통을 호소했다.4분 뒤에는 조영욱이 쓰러졌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강하게 충돌,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조영욱은 결국 박재용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황선홍 감독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27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고재현이 볼을 지키는 과정에서 양발 태클을 당했다. 중국 선수는 발이 아닌 몸을 밀어 넣는 거친 파울을 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골문 앞에서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한 한국은 전반 45분 역습을 허용하며 순 친한에게 선제 골을 내줬다. 황선홍호는 너무 높게 올라와 있었고, 롱패스 한번에 수비가 무너졌다. 다소 어수선한 전반전은 0-1으로 마쳤다. 황선홍호는 더딘 공격력보다도, 다시 한번 부상자가 발생해 고민을 안게 됐다. 한편 지난 15일 중국과 1차전에서 3-1로 이긴 황선홍호는 2차전에선 새 선발 명단을 꾸렸다. 7명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황선홍 감독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먼저 조영욱이 최전방에, 조영욱-고영준(포항)-고재현이 2선을 맡았다. 중원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정호연(광주) 김봉수(제주)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조현택(울산)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이상민(성남) 최준(부산)이 나섰다. 골문은 이광연(강원)이 맡았다. 하지만 조영욱은 전반 19분 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앞서 1차전 부상으로 낙마한 엄원상에 이은 두 번째 악재다. 황선홍 감독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김우중 기자 2023.06.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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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편파판정·소림축구에도 이겼다…황선홍호, 중국 원정서 3-1 완승

중국의 거친 파울도, 중국 심판의 황당한 편파판정도 현격한 수준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황선홍호가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적지에서 완파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4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평가전 원정 경기에서 중국에 3-1 완승을 거뒀다.이날 한국은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없이 24세 이하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린 반면,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중국은 와일드카드 3명을 모두 선발로 내세워 총력전을 펼쳤다. 전반은 0-0으로 맞섰으나, 후반 들어 한국이 순식간에 승기를 잡아내면서 승전고를 울렸다.특히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거친 파울에 시달려야 했다. 전반에만 송민규(전북 현대)가 두 차례나 쓰러져 고통을 호소해야 했을 정도였다. 급기야 후반엔 엄원상(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더해졌다.심지어 경기를 진행한 중국 심판진의 황당한 편파 판정에도 시달렸다. 실점 장면 직전 공이 골라인을 한참 벗어난 뒤 크로스가 올라왔는데도 그대로 실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황선홍호는 이른바 소림축구와 편파판정에도 굴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황선홍호는 현지 적응 등을 위해 중국과 평가전 2연전을 치르고 있다. 오는 19일 오후 8시 35분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천성훈(인천 유나이티드)을 필두로 송민규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양현준(강원FC)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정호연(광주FC)과 김봉수(제주 유나이티드)가 중원에 포진했고, 이태석(FC서울)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서울) 황재원(대구FC)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지켰다.전반은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도 중국의 밀집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범이 방향을 살짝 바꿔 상대 골문을 위협한 이후 전반 중반까지는 상대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그나마 전반 중반을 향하면서 조금씩 상대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송민규의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정호연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찬 슈팅마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결실을 맺진 못했다.결정적인 기회보다는 오히려 상대의 거친 태클에 선수들이 시달려야 했다. 송민규는 뒤에서 태클을 가한 상대에 넘어져 고통을 호소했고, 고영준도 무릎을 가격 당해 쓰러졌다. 그러나 경기를 진행한 중국 심판은 중국 선수에게 경고 1장을 주는데 그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황선홍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엄원상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등 공격자원이 크게 바뀌었다. 정우영은 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저스킥을 시도하는 등 활발하게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6분부터 릴레이골이 터지기 시작했다. 김봉수가 하프라인에서 롱패스를 건넸고, 엄원상이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었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렸다. 이어 3분 뒤엔 정호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6분 정우영의 환상골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그는 가운데로 파고들다 과감하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순식간에 3골 차로 벌어지자 중국 심판의 황당한 판정이 나왔다. 반격에 나선 중국이 측면을 돌파하다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선 뒤 크로스가 올라왔고, 결국 문전에서 헤더 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중국 심판은 그대로 중국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날 경기는 주·부심 모두 중국인이었고, VAR은 가동되지 않았다. 이후 엄원상이 상대와 충돌한 뒤 쓰러지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결국 엄원상은 그대로 교체돼 경기를 끝냈다. 이날 멀티골뿐만 아니라 최근 소속팀 울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던 터라 쓰라린 부상이었다. 엄원상이 교체된 뒤 경기는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중국이 격차를 좁히려 애썼으나 한국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반대로 정우영을 중심으로 한 공격도 추가골로 좀처럼 이어지진 못했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태현의 헤더는 골대를 벗어났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한국은 주도권을 잃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중국이 압박을 앞세워 추격골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막판까지 중국의 거친 파울은 계속 이어졌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3.06.15 20:51
프로축구

[IS 피플] 중국 상대로 ‘소림축구’ 보인 최유리

최유리(28·인천 현대제철)가 중국을 상대로 화끈한 '소림축구'를 보여줬다. 콜린 벨(영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3일 일본 이바라키현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중국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동아시안컵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2005년 원년 대회 이후 17년 만의 우승이 물 건너갔다. 한국은 26일 대만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의 유일한 득점은 최유리의 발끝에서 나왔다. 소속팀 동료인 강채림과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최유리는 전반 31분 조소현(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에서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3번째 A매치에 출전한 최유리의 8호 골. EAFF도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것이 득점하는 방법”이라며 최유리의 골을 조명했다. 한국은 지난 19일 일본과 치른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1-2로 패했다. 대표팀 중심인 지소연은 “우리 선수들은 너무 착한 것 같다. 찰 줄도, 깔 줄도 모른다”라며 ‘위닝 멘털리티’를 강조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듯 최유리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피치 위를 종횡무진 뛰어다녔다. 경기 내내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거친 플레이도 서슴지 않는 투쟁심도 보였다. 전반 18분 최유리는 상대와 공 경합 과정에서 발을 다소 높게 드는 반칙을 범했다. 그만큼 승리욕이 강했다. 경기 후 최유리는 “상대가 강하게 나올 때 부딪혔다. 오늘은 우리가 더 강하게 하려고 했다”라며 “중국은 몸으로 강하게 나오기 때문에 감독님도 그 부분을 상기시켜줬다. 우리도 그러려고 했고, 지지 않으려고 한 게 경기력에도 나왔다”고 말했다. 최유리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중국 수비를 돌파한 후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문전에서 헤딩 슛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 사이 후반 31분 중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중국 수비수 왕린린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동점 골을 넣었다.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한국은 중국과 상대전적에서 4승 8무 29패가 됐다. 2015년 동아시안컵 1-0 승리 이후 9번 만나 3무 6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원인은 경기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실점이었다. 벨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을 상대로 줄곧 체력과 집중력을 강조한 이유다. 한국은 지난해 4월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로 맞서다 후반 페널티킥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2차전에는 전반 2골을 먼저 넣고도 후반 이후 내리 3실점해 올림픽 본선에 실패했다. 올해 2월 여자 아시안컵 결승에서도 전반을 2-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만 3골을 내리 얻어맞고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중국과 경기에 앞서 “득점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자신 있게 골문을 두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던 최유리는 무승부를 기록하자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기 후 최유리는 “골이 터져서 기분이 너무 좋았지만 이후 몇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실점하고 비겼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24 21:06
축구

[포토]박주호-일류첸코,소림축구

전북 현대와 수원FC가 1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개막전 맞대결을 펼쳤다. 수원FC 박주호와 전북 일류첸코가 공을 두고 경합하고 있다. 전주=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2.19. 2022.02.19 14:23
연예

'소림축구' 오맹달, 간암 투병 중 사망

홍콩의 전설적인 영화배우 오맹달(68)이 간암으로 숨을 거뒀다. 27일 중국 관영 CGTN는 "오맹달은 지난해 간암 판정을 받고 투병을 이어오다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최근엔 항암치료를 이어오면서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한 상태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맹달은 영화 ‘서유기’ ‘소림축구’ 등에 출연해 한국 영화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배우 겸 감독인 주성치와 다수의 영화에 함께 출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28 10:03
축구

[포토]헨리-주니오,소림축구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과 울산현대의 경기가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수원 헨리와 울산 주니오가 슬라이딩하며 넘어지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5.17. 2020.05.1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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