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해에 맞춰 출산 붐이 일자 관련업계도 덩달아 ‘황금돼지 베이비붐’ 특수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대표적인 업종이 유아복과 분유업계. 이들 업계는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는 물론. ‘계획임신’을 통해 아이를 가지려는 부부가 내년에는 부모가 될 것이란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신생아 증가는 분유 소비량에 절대적
분유업계는 그동안 출생아가 줄면서 영업에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아 왔다. 그런데 내년에는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손놓고 있었던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남양유업은 신생아 엄마들이 신청할 경우 프리미엄 분유인 XO 한 캔과 기저귀 샘플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리고 24년간 진행해 온 임신·유아교실도 기존 250회에서 300회로 20% 늘려 잡았다.
매일유업은 예비엄마를 대상으로 순금 황금돼지 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육아 포털사이트인 우리아이닷컴(www.urii.com)에서 응모가 가능한데. 간단한 증빙 서류만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태어난 아기 몸무게에 해당하는 숫자만큼 순금 황금돼지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이 몸무게가 3.2㎏이면 3.2돈의 순금 황금돼지를 증정하는 형식이다.
▨유아복·아동복업계 불황 탈출하나
유아복·아동복업계는 출산율 저하에 따라 깊고 긴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황금돼지 해에 태어난 아이들 덕분에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유아·아동복 전문 업체가 이를 놓칠 리 없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아가방은 서울·부산시와 함께 ‘다자녀 가장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2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에 의류 20%. 유아용품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아벤트 코리아는 내년 6월 말까지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1등 100명에 30만원 상당의 황금돼지 펜던트 2돈. 2등 200명에게 화장품 세트를 증정하는 등 신년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유아복 및 유아용품 전문기업인 이에프이는 구매 고객 중 매달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드럼세탁기·김치냉장고 등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내년 말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