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과 아내 홍은희는 8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연애 시절 일화로 웃음 폭탄을 안겼다. 홍은희는 최근 KBS 2TV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훈남 의사 남편 방귀남으로 출연해 인기를 끈 남편의 실체를 폭로했다.
홍은희는 연애 시절을 떠올리며 "유준상이 데이트할 때마다 지갑을 갖고 오지 않았다. 첫 데이트 때도 집으로 날 데려가더니, 흰 티셔츠 차림으로 그림만 그렸다"고 전했다. 이어 "연애할 때는 나보고 반지를 사오게 했다. 반지를 사기 위해 대출까지 받았다"라며 남편 비난을 이어갔다.
신혼여행 일화도 웃음짓게 했다. 2003년 3월 1일 결혼한 두 사람은 삼일절이 결혼 기념일인 만큼, 신혼여행도 중국 상해 임시정부로 택했다. 홍은희는 "남편이 상해 임시정부를 가봐야겠다고 제안해 흔쾌히 허락했다. 그런데 임시정부가 그렇게 후미진 곳에 있고 많이 걸어야 되는 곳인 줄 몰랐다. 발바닥에 티눈이 생겼을 정도였다. 투정을 부려도 남편은 묵묵히 걷기만 했다"며 드라마와는 다른 남편의 모습을 소개했다.
'짠돌이' 유준상도 '넝굴당'으로 뜨더니 확 바뀌었다. 최근 소속사 직원들에게 1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데뷔 후 지금까지 오랜 시간 함께 해 왔다. 해준 게 없어서 항상 미안했다. 고민하다가 이번 기회에 실천으로 옮겼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홍은희는 "남편이 내게 한 잔 하자고 밖으로 부르더니 동의를 구했다. 배우들은 자리를 잡아가면서 형편이 나아지는데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불공평하다고 얘기 해왔다"고 말했다. 유준상-홍은희 부부는 2003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