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속 불협화음 3총사인 엄지원-조한선-서영희가 ‘영화관 데이트’를 통해 언밸런스한 삼각로맨스에 불을 지핀다.
30일 SBS 주말극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이날 방송될 7회 분에서 ‘불협화음 3총사’ 엄지원과 조한선, 서영희가 나란히 앉아 영화관람을 하던 중 소동을 일으키는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극중 조한선(안광모)과 서영희(박주하)가 닭살스런 면모로 팝콘을 먹어대자, 흥분한 엄지원(오현수)이 팝콘통을 조한선의 머리 위에 뒤집어 엎어버리는 장면.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면서도 항상 붙어 다니는 세 사람의 미묘한 관계가 고스란히 담겨지는 셈이다. 무엇보다 조한선을 짝사랑하면서도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짝사랑녀’ 엄지원과 ‘파혼 커플’ 조한선, 서영희의 엇갈린 삼각로맨스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9일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한 영화관에서 촬영됐다. 영화를 관람하는 장면인 만큼 수십여 명의 보조출연자들이 가득 차, 촬영장이 혼잡했던 상태. 세 사람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 대사를 맞춰보는가 하면, 보조출연자들의 동선까지 고려한, 리허설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베테랑 배우들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동원된 탓에 4시간 가까이 촬영이 이어졌지만, 세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으로 돈독한 친분을 과시했다.
또한 엄지원이 조한선에게 팝콘을 들이붓는 장면촬영에서는 더욱 실감나게 팝콘을 붙어있게 하려는 세 사람의 코믹 본능 때문에 촬영장이 웃음바다를 이뤘다. 엄지원과 서영희가 조한선의 머리부터 어깨 위 이곳저곳에 팝콘을 올려놓으며 장난을 쳤던 것. 급기야 서영희가 팝콘 한 알을 조한선의 콧속에 집어넣으려는 제스처를 취해 스태프들 모두가 웃음보를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엄지원과 조한선, 서영희가 함께 영화를 보는 장면을 통해 세 사람의 알쏭달쏭 미묘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할 것”이라며 “극중 시한폭탄 같은 긴장감을 안고 있는 세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찰진 코믹호흡을 발휘하고 있다. 짝사랑하는 한 여자와 파혼한 두 사람이 그려낼 티격태격 삼각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