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OCN '리셋'에서는 천정명이 김소현의 도움을 받으며 김학철에 복수하며 마음의 한을 풀어내며 끝났다.
천정명과 자신을 복수하려는 강기영을 죽이고 이 모든 범행을 은폐하려는 김학철과 진실을 밝혀내고 첫사랑을 죽인 범죄자를 단죄하려는 천정명의 숨막히는 마지막 대결이 펼쳐졌다. 극악무도 살인을 서슴지 않는 파렴치범인 만큼 끝없이 법망을 피해가는 김학철의 치밀함과 그의 반인간적 행위에 분노하는 천정명의 쫓고 쫓기는 대결이 펼쳐지며 '선과 악'이라는 뻔한 결말을 맞이했다.
'리셋'은 지난 8월 첫방송 당시 웰메이드 스릴러물을 표방했다. 범죄엔 단호한 검사와 정체불명 X의 숨막히는 대결을 그리며 남주인공 서울지검 검찰 천정명과 불량소녀 조은비-천정명의 과거 여자친구 등 1인 2역에 도전한 김소현 등을 내세웠다. 두 주인공의 19세 나이 차이와 기억과 관련된 스릴러, 검찰이라는 배경 속 최면으로 수사를 하는 검사 등 초반 기획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허술한 스토리와 만족스럽지 못한 주연들의 연기 등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텐' '뱀파이어 검사' '신의 퀴즈' 등 명작이라 불리던 작품들과 스토리부터 한계에 부딪혔다. 이러한 모든 건 시청률에서부터 증명됐다. 첫 회 1.27%가 최고 시청률로 2회부터 1% 미만으로 떨어졌다. 10회 평균 1% 근처에도 못 오며 씁쓸히 막을 내렸다.
OCN 측은 한 달여 숨을 고른 뒤 새 드라마로 돌아온다. 인기 웹툰 원작과 동명인 '닥터 프로스트'.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공식·비공식적으로 수사팀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힐링 심리 수사극. 첫방송은 11월 23일 오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