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정수가 과거 여자친구에게 자동차 프러포즈를 하려다 도둑으로 오해를 받았던 사연을 전한다.
윤정수는 16일 방송될 MBN '전국제패'에서 "과거 만났던 여자친구에게 여자들의 로망인 자동차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새벽에 꽃시장에서 안개꽃과 장미꽃을 잔뜩 구입한 적이 있다"고 말해 여성 출연진들의 열렬한 환호를 한 몸에 받으며 '특급 사랑꾼'에 등극한다.
이어 "그 당시 여자친구의 자동차 스페어키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여자친구가 자는 새벽 시간에 차 트렁크에 안개꽃과 장미꽃을 세팅하고 반지도 준비했다. 트렁크와 뒷좌석에도 꽃을 두고 모든 준비를 마친 그 순간, 나를 수상히 여긴 동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긴다. 여자친구 앞집에 사는 주민이 차 주인이 아닌 낯선 남자가 차문을 여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
윤정수는 "그래도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니 경찰에게 사정을 말하고 조속히 정리가 되는 듯 했으나 차 주인한테 확인을 꼭 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새벽 4시에 자는 여자친구를 깨워서 확인을 시켜준 후 도둑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서 "밤새 준비한 프러포즈는 새벽 4시에 잠이 덜 깬 상태의 여자친구에게 해야 했다"고 씁쓸했던 프러포즈 경험담을 전한다. 이에 윤정수는 "예전에는 로맨틱한 이벤트를 많이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점점 무의미해지더라. 여자들이 이벤트보다는 물질적인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김수로는 "그런 고생 끝에 지금의 김숙 씨를 만나게 된 거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