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JS컵 U-19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 1차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한찬희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바 군단' 브라질의 미래로 손꼽히는 U-19 대표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안익수호는 2017년 열리는 U-20 월드컵을 앞두고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그동안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서 경기 감각과 체력 문제에서 과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안익수 감독은 "독일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우리가 미흡했던 점들, 보완해야하는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그런 부분들이 오늘 도전적이고 수행 능력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만들었다"며 "오늘 경기에서 거둔 가장 큰 수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수 양면을 나눠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능력이 좋은 상대 선수들을 전방압박으로 차단하는 게 목표였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좋은 모습 보인 것 같다"고 설명한 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 뛴 선수가 많아 감각적인 부분에서 미흡했다. 경기 템포가 너무 서두르는 감이 있었고 이 부분은 경기에 출전하게 되면 해결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반 선수들이 체력저하와 부상으로 많이 교체된 부분에 대해서는 "한찬희의 경우 프로 입단한 뒤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고 우찬양도 R리그에 포항이 참여하지 않아 5개월 동안 1분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김시우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육경련은 소속팀에서 출전하지 못하다보니 발생한 부분이고 우리가 해결해야할 문제다. 상대팀은 연령대별 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선수들인 반면 우리는 그러지 못해 경기 감각과 컨디션 조절 문제가 물음표로 남아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하나의 아쉬운 점은 조영욱의 부상이다. 조영욱은 이날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안 감독은 "부상 여부에 대해서는 경기 끝나고 병원에 가봐야하는 상황이라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경기인 프랑스전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미리 예견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