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수원 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조영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2승1무, 승점 7점으로 기록하며 JS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승2무, 승점 5점으로 브라질이 2위, 1승2패, 승점 3점의 프랑스가 3위, 1무2패, 승점 1점의 일본이 4위를 기록했다.
전반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 어느 한 팀 우세를 점하지 못한 채 접전을 펼쳤다.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한 두 팀의 전술이었다.
한국은 전반 23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김무건의 패스를 받은 박한빈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것이다. 박한빈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한국은 땅을 쳐야 했다. 결정적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을 득점하지 못한 채 끝내야 했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두 팀은 적극적인 공격보다 안정적인 수비에 집중했다. 두 팀 모두 활발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후반 17분 한국은 다시 한 번 결정적 기회를 맞이했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골대가 비었다. 골키퍼가 공을 막으러 나간 사이 이동준 발 앞에 기회가 왔다. 골키퍼가 없는 텅 빈 골대가 앞에 있었다. 하지만 이동준의 왼발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아쉬운 장면이었다.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후반 30분 기어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임민혁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시원하게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