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성인, 그리고 성장기 어린이에게 비타민D는 충분히 보충되어야 할 영양소 중 하나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고, 면역세포 생산에 작용해 체내 면역력을 증가시켜준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비타민D 결핍 환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비타민D 결핍’과 관련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비타민D 결핍 진료인원은 약 3만1000명으로 2010년 3000여 명에서 약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총 진료비 역시 2010년 약 3억 원에서 2014년 약 16억 원으로 13억 원 정도가 늘어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대인들의 실내 활동 시간이 길어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햇빛을 봐야 비타민D가 체내에서 합성이 될 수 있는데 실내에서만 주로 생활하다 보니 자외선을 받는 시간이 짧아져 비타민D 결핍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장기 어린이들의 경우, 비타민D가 부족하면 면역력이 약해져 잔병치레를 자주 앓게 될 수 있다. 또 성인과 노인의 경우 비타민D 결핍증이 생기면 뼈가 약해짐에 따라 골절과 골다공증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노인과 성인, 어린이라면 천연비타민D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해 비타민D 섭취량을 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하루 5mcg의 비타민D를 섭취하고, 59세 이상의 노인과 임산부 및 수유부는 일반인의 2배인 10mcg의 천연비타민D를 섭취하면 된다.
천연비타민D가 많은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달걀노른자와 버터, 동물의 간, 버섯 등이 있다. 아울러 최근엔 천연비타민D를 제품화한 종합비타민 영양제도 있기 때문에, 식사가 불규칙한 사람의 경우 이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러한 천연원료를 이용한 종합비타민제를 구분하는 방법은 제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는 것이다. 일반적인 종합영양제에는 ‘비타민D’ 등 영양성분만 표기되지만, 천연원료 멀티비타민미네랄이라면 ‘건조효모(비타민D 0.02%)’ 등 천연원료명과 비타민영양제 성분이 함께 표기된다.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 우리는 건강상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비타민D 결핍증을 예방하고 싶다면 하루 30분 이상 산책을 통해 햇볕을 쬐고,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에는 천연비타민D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이나 비타민영양제를 섭취해 비타민D 섭취량을 채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