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장수원은 24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은지원과 장수원은 밥동무로 등장함과 동시에 "휴일이라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녹화 당일은 5월 3일로 황금연휴가 한창인 때였다. 더욱이 아파트 단지가 많은 중계동인 만큼 네 사람은 벨을 누르기는커녕 현관으로 들어가는 데에도 애를 먹어야 했다. 규동형제 역시 쉽지 않음을 예감하며 은지원과 장수원에게 연신 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실패는 계속됐다. 은지원과 강호동은 한 어머니의 초대로 집까지 입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촬영에 부담이 있던 아버지의 반대로 도로 나오기도. 또한 은지원은 갈수록 황당한 발언을 뱉으며 규동형제를 안절부절못하게 만들었다. 은지원은 "누구냐"고 묻는 집주인에게 "집안에 계시죠?"라고 묻는가 하면, 식사를 마쳤다는 집주인에게는 "입이 짧으신가 보다"고 말했다. 급기야는 거절당한 집주인에게 "안 되면 화장실이라도"라며 돌발행동을 보였다. 이에 이경규는 "가지가지 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장수원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운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본인을 '운수원'이라고 칭한 것과 달리 장수원은 역대급 인지도 굴욕을 맛보며 멘붕에 빠졌다. 한 집주인으로부터 "장수원이 누굽니까?"라는 말을 들은 것. 장수원은 당황한 듯 말을 얼버무리며 급히 자리를 피했다. 이에 강호동 역시 "이런 적은 처음"이라면서 "모든 굴욕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난감해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은 장수원은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라며 해당 주민에게 영상편지로 사과의 말을 건네 웃음을 안겼다.
제한 시간 8시가 다가오자 양 팀의 마음은 급해졌다. 양 팀 모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벨을 눌렀고, 기적적으로 한 끼에 성공했다. 장수원과 이경규는 3형제 집에서 해물라면으로 한 끼를 해결했다. 초등학교 5학년 선생님인 어머니는 이경규와 학부모로서의 고충을 나누며 대화를 이어갔다. 은지원과 강호동은 의사 부부가 사는 집에 입성하게 됐다. 두 사람은 소고기를 먹으며 힘들었던 하루를 배불리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