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국내 대기업-소기업 간 평균임금 격차 3.2배… 미·일보다 높아

우리나라 대기업과 소기업의 평균임금 차이가 3.2배로 미국(1.3배), 일본(1.6배)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3일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 국제 비교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우리나라 대기업과 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미국과 일본보다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5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구매력평가지수(PPP) 환율을 기준으로 월 평균임금은 6048달러(약 682만원)로 5인 미만 기업의 월 평균임금인 1894달러(약 213만원)의 3.2배였다.

이는 미국과 일본보다 격차가 큰 수준이다.

2014년 기준으로 미국의 경우, 500인 이상 기업 평균임금은 4618달러(약 521만원)로 5인 미만 기업의 평균임금인 3532달러(약 398만원)와 격차가 1.3배에 불과했다. 일본도 2015년 기준으로 500인 이상 기업의 평균임금(약 449만원)은 5인 미만 기업(약 281만원)의 1.6배로 조사됐다.

노 위원은 PPP 환율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5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월 평균임금은 한국이 미국보다 31%, 일본보다 51.9% 높다고 밝혔다.

반면 10인 미만의 경우 미국·일본보다 평균임금이 낮으며, 특히 5인 미만 기업의 경우 한국이 미국의 53.6%, 일본의 75.9%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조은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