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보영이 '엄마'라는 무게를 온전히 짊어졌다. '마더'에서 엄마로 성장해가는 수진 역을 훌륭히 표현했다. 그의 묵직한 진정성이 담긴 모성애는 시청자들을 울렸다.
15일 tvN '마더'는 16회 마지막회를 방송한다. 이보영(수진)과 허율(윤복)에게 해피 엔딩이 찾아올지 궁금증을 높아진 상황이다.
이보영은 '마더'에서 학대를 받는 한 아이 허율을 만났고, 허율이 친모에게 버려진 날 허율을 데리고 떠나는 수진 역을 맡았다. 허율의 진짜 엄마가 되기 위한 여정을 그렸다.
지금까지 방송됐던 '마더'속 수진은 이보영이 아닌 다른 배우의 수진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 처절한 모성애로 매회 안방극장을 울렸고, 진짜 엄마가 되기 위한 여정도 입체적으로 다뤘다. 특히 아역 허율과의 호흡은 어느 멜로 연기보다 훌륭했다.
이보영의 진정성이 시청자를 울릴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이보영이 한 아이의 진짜 엄마이기 때문이다. 이보영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마더'를 선택한 이유로 "아이를 낳고 나서 1년 넘게 아동학대 기사만 눈에 띄었다. 그때 '마더'를 선택하게 됐다"며 "'불편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섬세한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을 감탄케 했고, 진짜 모성애가 무엇인지 연기로 증명했다. 이보영은 종영을 앞두고 "드라마를 찍는 동안 먹먹하고 슬프고 아팠지만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나와 함께 그 시간을 느껴주신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보영은 '마더'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인 허율도 품었다. 자신이 속한 기획사와 허율이 계약을 맺었다. 이보영이 '마더'를 얼마나 아꼈는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마지막회에서 이보영은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릴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