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산(이준익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고은은 2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살을 찌우면 칭찬을 받았기 때문에 열심히 먹었다. 이렇게 편하게 많이 현장에서 밤 늦게까지 먹은 적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다음 날 부어도 상관없고, 부으면 오히려 더 좋았다. 촬영하다 살이 좀 빠진다 싶으면 옆에서 '어? 소홀하다? 집중 안하네?'라고 했다"며 웃더니 "그럼 '아, 죄송해요' 하면서 더 열심히 먹었다. 특히 술과 안주를 같이 먹으면 끝 아니냐. 그렇게 신나게 먹었다"고 만족해 했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행복했던만큼 힘들 수 밖에 없었을 터. "먹는 것을 딱 절제하라고 했을 때 오는 우울감이 너무 컸다"고 토로한 김고은은 "갑자기 늘어난 살이기 때문에 빨리 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두 달동안 정해준대로 먹는 식단이라는 것을 해 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자체가 일단은 많이 슬펐다. 못 먹는게 대부분이니까. 내가 원래 스스로 나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데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을 그때 정말 많이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왜 사는가' '행복하기 위해 산다' '그런데 너 지금 행복하냐' '안 행복하다' 이런 결론이 나오더라. 이걸 두 달동안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이준익 감독이 선보이는 청춘 3부작 중 '동주' '박열'을 잇는 세번째 작품이다. 7월 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