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김성령은 1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출연해 예능감을 자랑했다.
이날 케이윌은 "성대 미남 케이윌이다. 못생긴 애들 중에 제일 잘생겼다"고 자기소개를 했다. '강심장' 피해자로 강호동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케이윌은 "'강심장'은 게스트가 많지 않나. 당시 신인이라서 내가 맨 마지막 순서였다. 녹화가 10시간이 넘도록 인사도 못 하고 박수만 치고 있었다. 근데 호동이가 '오늘 잘 나왔지? 여기까지 하자'면서 녹화를 끝내려는 거다. 나중에 겨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내가 아니라 박상혁 PD가 자르라고 한 것"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방송 댄스를 배우고 있다는 김성령이 선미의 '가시나', 태민의 '무브' 춤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자 케이윌 역시 "너희를 위해 가볍게 세 명 정도를 데려왔다"며 김민종·김종서·휘성을 모창했다. 평소 형님들이 좋아하던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을 선곡, 이에 형님들은 열광했다.
내친김에 케이윌은 나얼의 '귀로'와 박정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르며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명품 발라더로 유명한 케이윌의 가창력에 모두가 이목을 집중했다. 케이윌은 고음도 무리 없이 소화하며 귀 호강 라이브를 연속해 소화했고, 형님들은 감탄했다.
김희철과 발라드 노래의 전주를 1초만 듣고 맞히는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형님들은 김희철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케이윌은 "발라드는 내가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케이윌은 '띵' 소리만 듣고 SG워너비의 '살다가'임을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 'TV 덕후' 김희철도 분발했고, 두 사람은 팽팽한 접전 끝에 동점을 기록했다. 케이윌의 활약에 형님들은 "생각도 못 한 다크호스다"고 치켜세웠다.
이후 케이윌은 팬에게 연애편지를 받았던 일화와 무대에서 무릎을 꿇었던 에피소드를 차례로 공개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출연하면서 생긴 대형 실수담에 관해 얘기하기도 했다. 케이윌은 "극 중 여주인공이 마지막 신에서 죽는다. 내가 노래를 끝내고 여주인공을 끌어안아야 하는데 모르고 턱을 들이받은 거다"며 "원래 여주인공이 죽고 암전이 되면서 끝나는데, 여주인공이 깨어나면서 막이 끝났다"고 말했다. 이에 형님들은 "관객들은 여주인공이 부활한 줄로 알겠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