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의 LoL 파크에서 열린 2018 롤드컵 예선인 플레이 인 스테이지 모습. 라이엇게임즈 제공 한국이 6회 연속 '롤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10일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16강(그룹 스테이지)이 시작된다.
이날부터 17일까지 8일간 매일 오후 5시부터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16개팀이 4팀씩 4개 그룹으로 나눠 8강 진출팀을 가린다.
16개팀은 자동 진출권을 확보한 12개팀과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의 LoL 파크에서 열린 롤드컵 예선인 플레이 인 스테이지(12개팀 경쟁)에서 살아남은 4개팀이다.
3개팀이 출전하는 한국은 10일부터 롤드컵 우승컵을 향해 출정한다.
한국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했다. 롤드컵 3회째인 2013년에 SKT T1 K가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삼성 화이트, 2015년 SKT T1, 2016년 SKT T1, 2017년 삼성 갤럭시가 왕좌에 올랐다. SKT가 3회, 삼성이 2회 우승컵의 주인공이었다.
한국이 올해도 우승하면 6년 연속 롤드컵을 제패하게 된다.
이같은 역사적인 기록에 도전하는 한국 팀은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 e스포츠 3개팀이다. 이들은 중국, 북미, 유럽, 대만·홍콩·마카오, 베트남 팀들과 8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이 롤드컵 최강국이지만 방심했다간 안방에서 우승컵을 내줄 수도 있다. 선수들의 실력이 세계적으로 평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진행된 LoL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SKT)이 합류한 한국이 중국에 3-1로 패해 은메달에 그친 것에서 엿볼 수 있다.
또 출전 팀들이 롤드컵 단골들이다. 한국 못지 않게 실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한국 팀은 16강 첫날부터 모두 출격한다. KT는 16강 첫 경기에 나서 북미의 팀 리퀴드와 맞붙는다. 아프리카는 4번째 경기에서 유럽의 G2 e스포츠와, 젠지는 6번째 경기에서 유럽의 팀 바이탈리티과 각각 대결한다.
한국 팀 중에는 KT와 젠지가 주목된다. KT는 올해 국내 LoL 리그인 LCK의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젠지는 2017년 롤드컵에서 SKT를 잡고 우승을 한 구 삼성 갤럭시가 이름을 변경한 팀이다. 아프리카는 올해 처음으로 롤드컵에 출전하지만 LCK 스프링과 서머에서 모두 3위권에 든 강팀이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한국은 안방에서 롤드컵이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컨디션 조절 등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며 "그러나 다른 나라 선수들도 한국에서 경기를 해본 경험이 있고 미리 와서 적응 훈련을 하기 때문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