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레이예스가 12일 경기에서 시즌 211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빅터 레이예스가 12일 경기에서 시즌 211안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2·베네수엘라)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3년 연속 안타왕에 등극했다. 최종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타이틀 경쟁 끝에 KBO 최다안타 기록도 수립했다. 자기 기록을 경신했다. 레이예스의 이 대기록은 고국 베네수엘라에서도 집중 조명을 받았다.
베네수엘라 현지 매체 엘 에메르헨테는 '레이예스는 두 번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타이틀을 차지하기까지 정규리그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며 '경마 중계 표현을 빌리자면, 마지막 직선 주로에 접어들었다. 왕좌의 주인을 가릴 경기는 단 한 경기. 최원준(KT 위즈)이 3안타를 쳤지만, 레이예스가 4안타를 쳐 경쟁에서 앞섰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레이예스와 최원준은 역대급 안타왕 경쟁을 벌였다. 12일 경기 전까지 레이예스가 207안타, 최원준이 205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최원준이 2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안타왕의 향방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야 결정될 만큼 팽팽했다. 잠실과 대구에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결국 4안타를 친 레이예스가 3안타를 친 최원준을 따돌리고 3년 연속 안타왕 타이틀을 얻었다.
매체는 레이예스가 KBO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봤다. 엘 에메르헨테는 '빅터 레이예스가 한국에서 다시 안타왕에 등극했다. 역대급 기록 수립'이라며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회에는 중전 안타, 3회에는 우전 안타, 6회에는 홈런을 터뜨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추가하며 눈부신 시즌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타격왕은 레이예스의 몫이 아니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타율 0.363을 기록했지만, 구자국(삼성 라이온즈)이 타율 0.371로 앞서며 타격왕에 올랐다. 엘 에메르헨테는 '레이예스는 2024년에도 202안타를 기록하며 당시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타격왕 경쟁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에게 밀렸다'면서 '올 시즌에도 구자욱에게 밀려 타격왕 타이틀을 놓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