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승현 측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의 거듭된 반박을 '여론전'이라고 정의하며 우려를 표했다.
이석철·이승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디어라인의 태도는 정제되지 않은 주장과 자료로 여론전을 통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 심히 부당하다"고 밝히며 "필요한 주장과 증거가 있다면 검찰에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디어라인은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방조 및 교사 혐의는 없었으며, 오히려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을 알고도 묵인, 방조한 건 이석철·이승현의 아버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뒤늦게 언론을 통해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에 대해 "경찰 조사과정에서 충분한 증거자료를 제시했음에도 이미 일방적으로 여론에 의해 아동폭력 피해자의 진술이라는 프레임이 적용됐다. 고소인 측의 거짓말이 어느새 진실로 둔갑되고 김창환 회장에게 폭행 방조 혐의를 적용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미디어라인은 정제되지 않은 주장과 자료에 의한 여론전을 멈추고, 필요한 주장과 증거가 있다면 수사기관에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미디어라인’)의 2018. 12. 25. 기자회견에 대해 우리는 증거자료가 있으면 수사가 진행 중인 검찰에 제출하라는 의견을 개진하고, 다만 기자회견의 내용이 ‘팩트’는 없고 허위주장만 있으므로 필요 최소한의 범위에서 반박자료를 낸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미디어라인은 오늘 다시 우리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보도자료와 관련 자료를 언론에 배포하였는데, 미디어라인의 이와 같은 태도는 정제되지 않은 주장과 자료로 여론전을 통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으로서, 심히 부당한 것입니다.
우리는 미디어라인의 25일 기자회견에서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자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오늘 보도자료에서 추가된 부분에 대한 반박자료와 함께 검찰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미디어라인도 더 이상 여론전을 통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노력을 멈추고, 필요한 주장과 증거가 있다면 검찰에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문영일 피의자에 대한 구속 기간은 당초 12월 29일까지였으나, 10일간 연장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2019년 1월 8일까지), 따라서 본건 피의자들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는 새해 1월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