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효린이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한 A씨에 면대면 합의를 이야기했으나, A씨 측이 다시 한 번 거절 입장을 냈다.
중학교 시절 효린에 3년간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A씨는 26일 "검색어 실시간으로도 뜨고 이슈 되니 소속사 입장 기사가 나왔다"면서 "그런데 찾아온다고?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본명)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만나서 사과한다고 한들 매니저나 소속사 관계자랑 나올 게 뻔하고, 그 무서운 눈빛을 면전에 볼 자신없다"며 거부했다. 특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 조차 읽지 않는 상황에 소속사 입장이 나오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IP라도 추적해 찾아오겠다는 건가. 연락을 먼저 취해 전화로 사과하는 게 맞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25일 오후 네이트 판을 통해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기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 당했다. 친구는 노래방으로 불러 마이크로 머리까지 때렸다. 이유는 그냥이었다. 제일 어이없던 이유가 제 남친과 본인 남친과 성빼고 이름이 같단 이유였다. 때릴 땐 항상 본인을 한 대 때리게 시켰다. 쌍방으로"라며 효린에 당한 학교폭력 피해를 올린 당사자다.
사건이 커지자 26일 효린은 1인 소속사 브리지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했고,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시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 측이 효린 소속사에서 밝힌 만남 의사를 거부함에 따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