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7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의 경기에 1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1안타를 기록했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29일 오클랜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다. 타율은 종전 0.280에서 0.279로 소폭 떨어졌다.
시애틀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 공략에 실패했다. 0-1로 뒤진 1회말은 2구째 체인지업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1루 땅볼로 물러났다. 0-4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도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5회는 1사 1루에서 2루 땅볼을 쳤다. 선행 주자와 함께 아웃됐다.
텍사스 타선은 1-5로 뒤지던 6회 공격에서 리크를 상대로 4안타를 뽑아내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7회 수비에서 구원 난조로 다시 3점을 빼앗겼다. 추신수는 텍사스의 공격 기회가 세 번에 불과한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는 없었다. 시애틀 불펜투수 딜란 무어의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자존심은 지켰다. 5-8, 스코어가 이어진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내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득점 기회를 열었다. 어렵게 시즌 107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텍사스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후속 대니 산타나와 엘비스 앤드루스, 노마 마자라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텍사스가 시즌 53패(54승)째를 당하며 5할 승률을 지키지 못했다.
한편 탬파베이 최지만은 소속팀의 보스턴 원정에 결장했다. 피츠버그 내야수 강정호도 신시내티전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