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2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발표한 2020시즌 유망주 랭킹 톱100에 무려 여섯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다. 공동 2위는 다섯 명을 배출한 샌디에이고, 애틀랜타, LA 다저스, 시애틀,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미네소타, 애리조나가 차지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소속한 다섯 팀 중 콜로라도(1명)를 제외한 네 팀이 공동 2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팜을 자랑했다.
탬파베이는 양만큼 질도 최상이었다. 유격수 완더 프랑코가 전체 1위 영예를 안았다. 이어 투수 브랜든 맥케이가 15위, 내야수 비달 브루한이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내야수 재비어 에드워스가 72위, 투수 쉐인 바즈가 90위, 투수 브렌트 허니웰이 91위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랐던 탬파베이는 현재만큼 미래 전력도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었다.
반면 밀워키는 유일하게 단 한 명의 유망주도 톱100에 올리지 못하면서 '최악의 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공교롭게도 최근 사인 훔치기 논란으로 감독이 불명예스럽게 교체된 휴스턴(포레스트 휘틀리)과 보스턴(트리스탄 카사스)이 콜로라도(브랜든 로저스)와 함께 각각 한 명에 그쳤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워싱턴도 두 명(카터 키붐·루이스 가르시아)으로 유망주가 많은 편에 속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