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고수가 하반기 방송되는 OCN '그들이 있었다' 주인공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고수는 극중 타고 나길 흠잡을 데 없이 잘난 외모에 덤으로 인사성 바르고 붙임성 좋고 말빨까지 탁월한 사기꾼 김욱을 연기한다. 고등학교 때 돈 많은 친구의 부모님을 속여 학급비 명목으로 20만 원을 받아내며 사기꾼이 되기로 결심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사기꾼과는 다르다. 힘없고 '빽' 없는 서민의 마지막 신문고로 악질 사기꾼한테 역사기쳐서 원금 회수하고 억울한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일을 한다.
최근 종영한 tvN '머니게임'에서 활약한 고수는 이후 '그들이 있었다'를 발빠르게 차기작으로 정하며 올해만 두 작품에 출연한다. 특히 데뷔 후 지금껏 보지 못 했던 사기꾼 캐릭터를 맡으며 장르극에 도전한다.
'그들이 있었다'는 연간 10만명, 하루 평균 270여명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생사도 모른 채 세상의 관심 밖으로 사라진 이들의 이야기다. '터치' 민연홍 PD가 연출하고 '후아유' '마녀의 연애' 반기리 작가와 정소영 작가가 대본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