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 손호준의 키스 1초 전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14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두 사람이 다시금 사랑하는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까.
30일 방송된 JTBC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에는 송지효가 영화 촬영지 섭외를 위해 외딴섬으로 향한 모습이 그려졌다. 손호준(오대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영화 촬영지 섭외를 일찌감치 마친 후 단둘이 함께할 만한 시간을 마련했다.
구애가 계속됐다. 손호준은 "왜 자꾸 남의 영역에 침범하느냐. 그래 놓고 생색이냐"는 송지효의 발언에 "침범하면 어떠냐. 이렇게라도 14년의 공백을 채우고 싶다. 나 그동안 정말 너 보고 싶었다"고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손호준을 밀어내기만 하던 송지효도 마음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의 거듭된 고백과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 그렇게 두 사람이 키스를 하기 1초 전 모습으로 아름다운 엔딩을 장식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호준의 고백 소식을 접한 송종호(류진)가 모든 스케줄을 포기하고 섬으로 달려왔고, 손호준과 단둘이 섭외를 위해 섬에 갔다는 얘길 들은 구자성(오연우)과 최측근으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은 김민준(구파도)도 죽은 아내의 똑 닮아 끌렸던 송지효의 안부를 걱정하며 섬으로 달려왔다.
세 사람이 손호준을 저지하기 위해 배를 빌려 달려오고 있는 만큼 송지효, 손호준의 러브라인이 쉽사리 완성되긴 어렵다. 더구나 송지효는 지난 14년의 시간 동안 많은 상처 속 살았다. 손호준이 이를 진정으로 위로하는 데까지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송지효의 마음을 먼저 쟁취하는 다른 1인이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반환점을 돈 '우리, 사랑했을까'의 후반부엔 1대 4 로맨스가 더욱 박차를 가한다. 송지효를 사로잡기 위한 고군분투기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