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무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투수에게 넘겼다. 승패 없이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3.19로 낮췄다.
류현진은 1회 말 투구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마이클 보로소는 삼진 처리. 빠른 공 2개를 연속으로 몸쪽에 붙였다.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고, 컷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헌터 렌프로는 2구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후속 브랜든 로우는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회 선두타자 호세 마르티네스에게는 우익 선상 안타를 맞았다. 몸쪽 포심 패스트볼에 타자의 스윙이 늦었다. 그러나 빗맞은 타구가 인플레이가 됐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는 중견수 뜬공, 후속 조이 웬든은 2루 땅볼 처리했다. 토론토 2루수 케반 비지오가 1루 주자를 직접 태그했다. 타자 주자는 베이스를 밟았다. 2사 1루에서 매뉴얼 마르고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선두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고전했다. 9구 승부. 상대 타자는 자세가 무너진 상태로 수차례 바깥쪽(좌타자 기준) 커브를 커트했다. 류현진은 이 상황에서도 침착했고 결국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마이크 주니노는 몸쪽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두 번째 상대하는 브로소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3회 투구 수는 23개. 류현진은 공격적인 투구로 안배에 나섰다. 장타력이 좋은 선두 타자 헌터 렌프로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했다. 헛스윙 삼진. 후속 타자 로우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마르티네스는 초구 체인지업 뒤 2구 연속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4이닝 연속 무실점.
그러나 류현진도 불운을 극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아다메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후속 웬들에게는 땅볼을 유도했지만 좌중간으로 흐르는 안타가 됐다. 유격수 패닉이 2루로 뛴 1루 주자를 잡기 위해 베이스(2루) 커버를 들어갔고, 비어버린 공간으로 타구가 향한 탓이다. 무사 1·3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