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오른쪽)와 석진욱 감독. 사진 제공=OK저축은행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32·등록명 펠리페) 선수가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끝내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브라질에 머물던 펠리페는 가족과 함께 지난달 31일 입국했고, 구단이 마련한 경기도 양평 펜션에서 자가 격리 및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펠리페는 자가 격리를 끝내고 14일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했다.
펠리페는 V리그에서 실력 검증을 마친 외국인 선수다. 최근 3시즌 동안 96경기(374세트)에 출전해 2314점, 성공률 49.27%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세트당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은 0.404개를 기록했다. 그동안 한국전력-KB손해보험-우리카드에서 뛰었다.
외국인 트라이아웃에서는 지명되지 않았지만, 결국 V리그 네 번째 팀을 찾게 됐다. OK저축은행은 마이클 필립이 무릎 부상을 당하자, 펠리페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뽑았다.
펠리페는 10월 17일 V리그 개막을 앞두고 한 달 정도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춘다. 그는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구단이 자가 격리 공간에 운동 기구를 설치해준 덕분에 2주 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시즌 범실을 최대한 줄이고 공격력을 끌어올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은 "펠리페는 책임감이 강하고 경험이 많은 선수다. 남은 기간 팀 훈련을 통해 시즌 개막까지 기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