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2020~21시즌 V리그가 당분간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기 때문에 V리그도 무관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11월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우리카드 경기부터 관중이 입장할 수 없다"고 23일 밝혔다.
단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전은 30%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25일 이후에는 수도권과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모든 V리그를 무관중으로 치른다.
V리그는 지난달 17일 관중 없이 개막했다. 같은 달 31일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최대 30%의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했고, 이달 11일부터 최대 50%까지 관중 수를 늘렸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이달 19일부터 경기장 최대 수용 인원의 30%까지만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었다.
정부가 24일 0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KOVO는 다시 관중석 문을 닫기로 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를 입장시킬 수 있으나, KOVO는 무관중 경기를 선택했다.
KOVO는 "비수도권 지역인 천안·대전·김천을 홈으로 쓰는 구단도 감염 확산을 우려해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KOVO와 각 구단은 경기장 방역을 비롯한 안전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