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가 다저스와의 4연전에서 3승을 거뒀다. 게티이미지 샌디에이고가 LA 다저스에 2021시즌 처음으로 루징 시리즈를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의 4연전 4차전에서 연장 승부 치기 끝에 8-7로 신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13승(7패)을 거두며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3위를 지켰다. 1위 다저스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샌디에이고는 1-2로 뒤진 6회 말 수비에서 5점을 내줬다. 투수 닉 라미레스가 선두 타자 쉘던 노이스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후속 무키 베츠와 코리 시거에게도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주자 1·3루에서 저스틴 터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고, 맥스 먼시에게 볼넷까지 내주며 이어진 위기에서 크리스 테일러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7회부터 꾸준히 득점을 추가했다. 7회 초 1사 만루에서 빅터 카라티니가 다저스 불펜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쳤다. 8회도 1사 1·3루에서 에릭 호스머가 다저스 투수 빅터 곤잘레스로부터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기회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호르헤 마테오가 2루 땅볼을 치며 3루 주자 매니 마차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5-7.
9회 공격에서도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카라티니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다저스 투수 지미 넬슨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트렌트 그리샴과 마차도가 연속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11회 초 공격에서는 균형을 깼다. 그리샴이 투수 개럿 클레빈저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마차도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까지 해냈다. 마차도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호스머가 가운데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3루 주자가 태그업 뒤 득점을 해냈다. 샌디에이고가 8-7로 역전했다.
SAN DIEGO, CA - APRIL 06: Mark Melancon #33 of the San Diego Padres high-fives his teammates after defeating the San Francisco Giants at Petco Park on April 6, 2021 in San Diego, California. (Photo by Matt Thomas/San Diego Padres/Getty Images) 샌디에이고는 연장 승부까지 내세우지 않은 마무리 투수 마크 멜렌슨을 투입했다. 멜란슨은 선두 타자 오스틴 반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에드윈 리오스를 삼진 처리한 뒤 베츠와 시거까지 범타로 돌려세우며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지켜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23일 열린 1차전에서 3-2, 2차전에서 6-1로 승리했다. 25일 3차전은 5-4로 패했지만 4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잡아내며 시리즈 세 번째 승리를 해냈다. 지난 17일부터 치른 3연전에서는 2패(1승)를 당했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설욕했다. 시즌 전적도 4승3패로 앞섰다. 다저스는 시리즈 승률 5할(2승2패)에 실패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전 이상 치른 특정 팀과의 시리즈에서 우세를 내줬다.
김하성은 6회 초 투수 크렉 스탬멘의 타석(9번 타자에 대타로 나섰지만, 다저스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와의 승부에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60.1㎞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