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24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2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김학범호는 오는 6월 12일과 15일 가나와 2차례 평가전을 가진다. 최종엔트리 선발 전 마지막 소집이다.
김학범 감독은 아쉬움을 피력했다. A대표팀에 핵심 선수 3명을 내줬기 때문이다. 원두재, 이동경, 송민규가 A대표팀으로 향했다. 김학범 감독은 "감독으로서 선수 욕심이 없으면 감독 자격이 없다. 올림픽대표팀은 A대표팀 결정을 수용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A대표팀이 이번 2차예선 잘 치르고, 최종예선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협회에서 중재는 열심히 해줬다. 하지만 A대표팀 우선이라는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문화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유럽에서는 올림픽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큰 비중이 없는 대회다. 이런 문화적인 부분이 컸다고 생각을 한다. 이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김학범 감독은 "어떻게 보면 옆나라 일본이 부럽다. 일본은 와일드카드도 결정했고,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올림픽에 전력을 쏟고 있다. 선수 차출 논란은 없고, 올림픽팀에 몰아주고 있다. 해외파도 꾸준히 올림픽팀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강인, 이승우, 백승호 등을 불러들였다. 김학범 감독은 "이강인은 처음 발을 맞춰보는 거다. 전반적으로 체크를 해볼 것"이라며 "이승우, 백승호도 마찬가지다. 이번 소집은 최종이라는 성격을 띄고 있다. 마지막 평가를 하기 위한 중요한 순간이다. 모든 것을 다 놓고 지켜보고 검토할 것이다. 어느 누가 된다고 확신할 수 없다. 해외에 있다고 우위에 있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와일드카드 후보로 손흥민, 황의조 등이 포함돼 있다. 그는 "와일드카드 후보군 모두 접촉하고 있다. 구단의 반대가 심할 수 있다. 선수들 의지가 중요하다"며 "손흥민, 황의조도 의지는 있다. 하지만 구단이 변수다.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지만 답을 받은 건 없다. 계속 진행중이라 보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