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은 11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우진(청주시청)을 승점 7-3으로 꺾었다. 2004년생으로 올해 처음 성인 국가대표로 뽑힌 김제덕은 첫 출전한 성인 국제대회에서 시상대 정상에 섰다. 김제덕은 주니어 시절 출전한 국제대회인 2019년 마드리드 유스 챔피언십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 혼성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김제덕은 자신보다 열두 살 많은 올림픽 대표팀 선배이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을 국제대회 결승에서 이겼다. 김제덕은 1,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4-0으로 앞서나갔다. 김우진이 3세트에서 승리했지만, 4세트는 두 선수 모두 30점 만점을 기록해 1점씩 나눠가졌다. 김제덕은 마지막 5세트에서도 10점에 세 발을 모두 꽂아 7-3으로 승리했다. 김제덕, 김우진과 함께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오진혁(현대제철)은 8강에서 가와타 유키(일본)에게 졌다.
한국은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 혼성전 등 5개 종목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는 장민희(인천대)가 안산(광주여대)을 6-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강채영은 3위를 기록했다.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6-2로 잡았고, 여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6-0으로 꺾었다. 혼성전에서도 김우진-안산 조가 일본의 후루카와 다카하루-하야카와 렌 조를 결승에서 5-4로 꺾고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