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가 영화 최초로 트위터 코리아를 통해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대다수 영화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편을 비롯한 콘텐트를 공개해 왔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 움직임이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올곧은 신념의 정치인 김운범과 뛰어난 선거 전략가 서창대를 중심으로 치열한 선거판에서 승리를 거머쥐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심각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운범과 서창대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승리에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믿는 정치인 김운범과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서창대의 차이를 드러낸다. 이는 세상을 바꾸겠다는 뜻은 같았으나 이를 이루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던 두 사람이 어떠한 과거를 거쳐왔는지 확인시킨다.
이어 김운범을 연호하는 인파들에 이어 “저분이 그분 맞죠? 우리 의원님을 두 번이나 당선시킨”이라는 대사는 서창대가 얼마나 뛰어난 선거 전략가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 김운범에게 “제가 미래의 대통령을 한 번 안아봐도 되겠습니까?”라는 서창대의 대사와 뜨겁게 포옹하는 두 사람의 모습, “자네 준비되었는가”라고 묻는 김운범의 모습까지 연이어 펼쳐지며 두 사람이 정치인과 선거 전략가 이상의 우정과 신뢰를 쌓아가는 관계임을 엿보이게 한다.
이러한 가운데 열세인 김운범을 당선시키기 위한 서창대의 본격적인 선거 전략이 시작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간다. 예고편 말미에는 김운범과 서창대가 대립하는 모습과 함께 “표를 얻을 것인가, 마음을 얻을 것인가”라는 카피, 김운범의 러닝메이트 김영호의 모습과 여당의 선거 전략가 이실장의 등장까지 연이어 이어지며 이번 선거 전쟁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메인 예고편에는 '킹메이커'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뿐 아니라,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받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제작진들의 독창적인 미장센까지 담겨 있다. '킹메이커' 측은 "특유의 클래식하고 레트로한 감성과 변성현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은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해 시대극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극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