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4골 차로 대패했다.
인도네시아는 29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세안축구연맹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0-4 완패를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다음달 1일 열릴 결승 2차전에서 4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대회 최다 우승팀(5회) 태국의 벽은 높았다. ‘태국 메시’라 불리는 1m58㎝ 차나팁 송크라신(콘사도레 삿포로)에 멀티골을 허용했다. 송크라신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4강전에서도 2골을 터트렸던 선수다.
킥오프 2분 만에 필립 롤러가 오른쪽에서 내준 컷백을 송크라신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13분 인도네시아 빈골문으로 향한 보르딘 팔라의 슈팅을 아스나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전반 41분 인도네시아 역습에 이은 완벽한 찬스에서 디왕가의 슛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난게 아쉬웠다.
후반 7분 태국이 역습에 의한 패스 플레이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수파촉 사라찻이 드리블 후 내준 공을 송크라신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2분 수팍촉의 중거리슛에게 추가골을 얻어 맞았고, 후반 37분 팔라에 한골을 더 내줬다. 태국이 골 결정력에서 크게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