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구글을 상대로 자국에 위협이 되는 유튜브 영상의 개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19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청 로스콤나드조르는 "유튜브의 조치는 테러 행위이며, 러시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일주일 전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전 세계에 러시아 국영 매체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을 왜곡하거나 축소하는 것을 금지하는 콘텐트 규정을 이유로 들었다.
또 광고 등 러시아에서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든 경로를 막았다.
로이터 통신은 유튜브가 러시아 통신 규제 기관과 정치인들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이용자가 '러시아 침략자에게 죽음을'과 같은 메시지의 업로드를 허용한 것에 분노해 메타(구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막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