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정규시즌 첫 라팍 나들이에 나선 LG 트윈스 박해민은 친정팀 동료들과 웃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박해민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해 득점까지 올린 박해민은 선두타자로 나선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삼성 선발 앨버트 수아레즈의 129㎞ 커브를 잘 밀어쳤다. 좌측으로 향한 타구는 안타로 연결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좌익수 호세 피렐라 앞으로 몸을 던져 멋지게 글러브에 담았다. 1루를 돌며 좌익수 플라이를 확인한 박해민의 얼굴 표정에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하지만 이내 피렐라를 향해 두 손으로 박수를 보냈다. 이를 지켜본 피렐라도 박해민에게 두 팔을 들어 하트를 그렸다. 한 마디로 잘 치고, 잘 잡았다.
박해민은 지난해 삼성의 주장으로 동료들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들과도 친하게 지냈다. 삼성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박해민은 좋은 친구이자 리더였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여서 삼성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여겼다"고 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지난겨울 LG 트윈스와 4년 총 6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하며 삼성을 떠났다.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이번에 처음 라팍을 방문했다.
박해민은 전날(26일) 경기에서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대구 팬들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했다. 포수 강민호와는 주먹 인사를 했다.
전날 팀의 4-7 패배와 함께 수비에서 보기 드문 실책까지 한 박해민은 27일 경기에선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팀의 7-0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