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쌍용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SNAM의 파드 알도히시 대표이사가 한국을 방문해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곽 회장과 파드 알도히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반조립 부품(KD) 협력 사업의 진행 현황과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SNAM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사우디 조립공장 건설과 생산장비 설치를 위한 설비 발주와 함께 현지 부품 국산화 방안에 대해서도 쌍용차의 주요 부품 공급 협력업체와 협의를 진행했다.
양사는 KD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 렉스턴 스포츠&칸, 2020년 10월에는 렉스턴에 대해 제품 라이선스 계약(PLA)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사우디 현지 부품 공급 계약(PSA)을 맺었다.
이에 따라 SNAM사는 주베일 산업단지에 완성차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1월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내년부터는 1단계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하고, 2단계 사업을 위한 공장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SNAM사 양산 개시 후 7년간 뉴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올 뉴 렉스턴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SNAM사와의 현지 KD 생산기지 구축은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라며 "수출시장 다변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