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사 스마일게이트의 창업자이자 국내 5위 부자로 알려진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이혼 소송을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최근 권 이사장의 부인 이모씨가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 판결했다.
주식처분금지 가처분은 상대방이 가진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조치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혼 소송에 따르는 재산분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본다.
1974년생인 권 이사장은 1999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이후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이사·이사장을 거쳐 2017년 공익사업 재단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에 올랐다. 2020년에는 스마일게이트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로도 취임했다.
권 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4월 발표한 2022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권 이사장은 68억 달러(약 8조2900억원)가량의 자산을 보유해 국내 5위 부호로 이름을 올렸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