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가에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눈길을 사로잡는 ‘아트 마케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달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으로 잘 알려진 디스트릭트와 손잡고 코카콜라 크리에디션 X 아르떼뮤지엄 ‘드림월드’ 팝업(이하 ‘드림월드’ 팝업)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팝업은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선보인 한정판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출시를 기념하여 마련했다. 무한의 상상이 가능한 꿈의 세계에서 영감을 얻은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와 함께 일상 속에서 꿈속으로 들어온 듯한 마법 같은 경험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드림월드 팝업은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의 꿈의 세계와 디스트릭트의 ‘영원한 자연’이라는 테마를 접목한 초현실적인 미디어 아트 공간으로 구성됐다. 아트 존은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돼 방문자들에게 압도적이면서도 황홀한 몰입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전시 이벤트 ‘흙. 눈. 꽃 – 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설화수가 9월부터 진행 중인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 #SulwhasooRebloom’의 브랜드 캠페인 메시지를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큐레이터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서영희를 비롯한 국내외 아티스트 16명이 참여해 설화수가 고집스럽게 걸어온 길을 흙, 눈, 꽃의 은유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MZ세대는 새로운 볼거리와 예술 작품 등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고 문화적 만족감을 충족하려는 세대로 거론된다. 미술품 등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아트슈머’, 미술 작품에 투자하며 수익을 얻는 ‘아트테크(’ 등의 신조어가 등장하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가가 젊은 세대를 사로 잡기 위해 디지털 아트, 그림, 조형물 등 예술 작품을 다양한 형태로 즐겁게 표현하는 ‘아트 마케팅’에 한창이다. 특히 예술을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는 팝업 공간이나, 예술 작품을 삽입해 디자인한 패키지를 론칭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