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대표팀 감독이 답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대표팀은 1966년 이후 가장 재능 있고 경쟁력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일 것이다."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과 맞대결을 앞둔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상대 전력에 대해 찬사를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대표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두 팀은 이날 오후 10시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이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사상 처음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월드컵과도, 잉글랜드와도 인연이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을 비롯해 4회 연속 국가대표팀 감독 자격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두 차례 수석 코치를 맡은 경험도 있다.
영국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케이로스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시킨 신세대는 아마 1966년 이후 가장 재능 있고 경쟁력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일 것"이라며 "이 팀은 매우 기능적이고, 실용적이며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케이로스 감독은 사우스게이트호 잉글랜드가 2018년 월드컵 때 기본기를 갖춘 이후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며 "그는 잉글랜드가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1966년 이후 가장 강한 전력이며, 결승전에 진출할 강력한 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아시아의 강호인 이란은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했고 조별 리그를 뚫지 못한 채 총 5차례 본선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16번의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우승은 단 한 번뿐"이라고 양 팀의 대회 커리어를 비교해 전했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 잉글랜드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