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승기는 ‘법대로 사랑하라’를 통해 호흡을 맞춘 이세영과 베스트 커플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세영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 베스트 커플상을 혼자 받아서 아쉽기도 하고 씁쓸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기는 정산 문제로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삭발한 채 등장한 그는 “일신상의 이유나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가 아닌가 추측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전혀 아니다. 영화 ‘대가족’에서 주지스님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그래서 깎은 것이니 오해 안 하시길 바란다. 많은 분이 짠하게 봐주셔서 설명하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전현무가 앞으로의 행보를 묻자 이승기는 “활동 계획도 있고 다툼 계획도 있다. 많은 분이 내 앞에서 말을 조심하는 것 같다. 이 이상은 나도 굳이 말하지 않겠다”며 “영화 ‘대가족’을 통해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고, 하던 대로 예능으로도 인사드리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승기는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로 분쟁 중이다. 지난달 29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 받은 정산금의 일부인 20억 원을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또한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