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이 개봉 전 홍보 인터뷰에 황정민과 현빈의 불참을 알렸다. 개봉을 앞두고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홍보 인터뷰에 주연 배우 두 명이 모두 참여하지 않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교섭’의 홍보사는 9일 일간스포츠에 “황정민과 현빈 모두 차기작 촬영으로 부득이하게 인터뷰 참여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교섭’은 당초 지난해 9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개봉일을 2023년으로 연기했다. 여기에 황정민과 현빈의 작품 촬영이 겹치면서 ‘교섭’의 홍보에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황정민과 현빈은 각각 영화 ‘베테랑2’와 ‘하얼빈’ 촬영으로 휴일 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이들은 13일 열리는 ‘교섭’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참석한다. 배우가 지인을 초대하는 VIP 시사회도 행사를 축소해 개봉 당일인 18일 제작진 가족 시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홍보 인터뷰에는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만이 취재진을 만난다.
‘교섭’은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인질로 한국인들이 납치된 피랍 사건을 배경으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