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이승기는 손 편지와 함께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심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승기는 “사랑하는 이다인 씨와 이제 연인이 아닌 ‘부부’로서 남은 생을 함께 하기로 했다. 프러포즈를 했고, 승낙을 받았다”며 “4월 7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신부 이다인에 대해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내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이다인과)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며 “앞날을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이 나누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교제를 시작한지 6개월만인 지난 2021년 5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당시 두 사람이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이승기 할머니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선후배로 만나 5~6개월 전부터 좋은 감정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고 열애 사실을 곧바로 인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열애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승기는 모범생이자 바른 생활 이미지였던 반면 이다인은 양아버지 주가조작 사건이 열애 인정 이후 재조명되면서 일부 진통이 있었다. 이승기 일부 팬들이 두 사람의 열애를 반대하며 이승기 집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2021년 8월 두 사람의 결별설이 불거졌지만, 양측은 당시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던 중 이승기는 ‘결별설’ 1년여 만인 지난해 6월 긴 침묵을 깨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입장을 내놓았다. 이승기는 “우리의 지난 1년이 서로가 참 많이 아프고 상처받고 소통도 부족했던 해였다”며 “열애설 이후 어떠한 입장이나 신변 변화가 없기에 추가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열애설로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던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였던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로부터 음원 수익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하며 또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데뷔 때부터 몸담은 소속사와 정산금 분쟁으로 이승기는 험난한 연말을 보내야 했지만, 이다인의 존재로 역경을 이겨낸 듯 보인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의 많은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각종 SNS와 커뮤니트 등에는 "행복하게 잘 사세요" "이제는 기쁨만이 가득하길 바래요" 등등의 글들이 대거 올라왔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 2004년 데뷔해 ‘내 여자라니까’, ‘사랑이 술을 가르쳐’, ‘처음처럼 그때처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배가본드’, ‘법대로 사랑하라’ 등에서 열연했으며, '1박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다인은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배우 이유비 동생으로,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닥터 프리즈너’, ‘앨리스’ 등에 출연했다. 올 하반기에는 MBC 새 드라마 ‘연인’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