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류현진. [사진 연합뉴스]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의 선택은 베테랑 왼손 선발 투수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었다. 대만 매체는 '과거 국제대회에서 류현진이 대만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한국은 모두 승리했다. 16년 만에 다시 맞붙는 옛 상대를 상대로 대만 타선이 류현진을 공략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대만 일간지 자유시보는 8일 '대만과 한국의 경기가 금일 열린다. (이 경기에서) 대만이 패배하면 (WBC 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하게 된다. 대만은 승리를 위해 구린루이양(26)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한국은 베테랑 투수 류현진을 선발로 기용했다'고 전했다. 2026 WBC에서 조별리그 C조에 속한 대만과 한국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어 이 매체는 류현진이 그동안 대만 상대로 등판해 준수한 활약을 펼친 점을 강조했다. 자유시보는 '류현진은 국제대회에서 대만 킬러로 불리며 사실상 대만의 악몽 같은 존재였다'고 보도했다. 실제 류현진은 프로 데뷔 전인 2005년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승패와는 무관했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부터도 맹활약했다. 류현진은 2007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대만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2009년 WBC에서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를 챙겼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 상대로 예선과 결승에 2경기 등판, 10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7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WBC 본선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6-8로 석패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등에게 홈런 4방을 맞으며 무너졌다. 대만과의 승부가 본선 2라운드 진출 성패를 가를 중요한 경기다. 16년 만에 국가대표에 선발된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이유다. 경기는 정오에 도쿄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