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31)이 선발 복귀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토트넘은 비교적 약체인 울버햄프턴에 패배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과 벌인 2022~23시즌 정규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14승 3무 9패(승점 45)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2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승점 41·10승 11무 3패)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승점 27(7승 6무 7패)로 13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리그 3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지난 2경기에선 벤치를 지키다 연속으로 교체 출전했다. 이날 3-4-3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로 출전해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공격 삼각편대를 이뤄 호흡을 맞춘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남기지 못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손흥민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 슛을 시도했지만, 울버햄프턴 골키퍼 조제 사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어 후반 2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상단을 강하게 때렸다. 손흥민은 아쉬운 듯 머리를 감싸 쥐고 헛웃음을 지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슛 4개 중 유효 슛 2개를 기록했다. 키 패스(득점으로 연결되는 패스)는 3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팀 슛 개수에서 21-8로 크게 앞섰으나,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팀 내 6위인 평점 6.56을 받았다. 팀 공격수들 중 최저 평점이었다.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6을 주며 “세밀함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EPL 통산 100호 골 달성에 실패했다. 그는 EPL 통산 98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난달 20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5득점·3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22)은 85분간 뛰었지만 승리를 얻어내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정규리그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최하위 엘체에 0-1로 졌다. 마요르카는 지난달 25일 에스파뇰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승점 31(9승 4무 11패)인 마요르카는 리그 10위다.
팀은 패배했지만, 좋은 크로스를 선보인 이강인은 호평받았다. 축구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에 따르면, 85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골키퍼 프레드락 라이코비치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4를 받았다.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88%(38/43) 드리블 성공 3회, 경합 성공 1회, 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