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이장원 "배다해, 처음엔 소개팅 거절"→"아내가 먼저 게임기로 프러포즈" ♥스토리 대방출
이지수 기자
등록2023.03.08 22:20
이장원이 배다해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놔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주우재와 가수 이장원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장원은 아내인 배다해와의 인연에 대해 "저는 8개월 만나고 결혼했다. 제 학교 후배의 절친의 어머니가 장모님의 절친이어서 소개팅으로 만났다"며 후배가 이어준 사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장원은 "처음엔 배다해가 소개팅을 거절했다. 문제 푸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냉철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교회를 잘 다닌다고 하니까 만난다고 했다. 또 허당기와 의외의 귀여움을 보고 호감이 생겼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첫만남도 겨우 성사됐음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이장원은 배다해와의 첫 대면에서 아내 때문에 충격을 받은 사연을 털어놔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 세웠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메뉴가 나와야 마스크를 벗었다. (배다해의) 실물을 본 적이 없었는데 마스크를 벗으니 너무 예쁘더라. 실물 깡패였다"며 첫눈에 반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너무 예뻐서) 제가 놀아나고 끌려 다니다가 상처 받으면 어떡하지 싶더라.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다음날 아침 6시가 됐다"며 "새벽 늦게 집에 들어가서도 계속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전화까지 했다. '우리 사귀는 거지?'까지는 오래 걸렸지만 계속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이장원은 결혼 전 연애 시절에 대해 연거푸 말했다. 그는 "다해가 밤늦게 기차역에서 집으로 가야 했던 날이 있었는데, 내가 픽업을 못갔다. 다해가 무서울까봐 기차역에서부터 주차장까지 약도로 그려줬는데 신기해하더라"며 세상에 둘도 없는 '사랑꾼' 면모를 보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이장원은 프러포즈에 대해 "아내가 먼저 한건 맞는데 운이 나쁜 거였다. 다해가 따로 주문해놓은 반지가 내가 프러포즈용으로 주문해놓은 반지보다 하루 일찍 도착하게 됐다. 다해가 집으로 놀러 오라고 해서 갔더니, 새로 나온 게임기를 설치해놓고 피자 한 판 시켜놓고 '평생 게임 같이 하자'고 하더라"며 남자의 로망을 완벽하게 파악한 최고의 프러포즈를 받은 일화를 공개해 모두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면서 이장원은 "이후에 (나도) '나랑 결혼해주'라고 프러포즈 했다. 엄청 멋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땀을 엄청 흘렸다"며 자신의 프러포즈 상황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