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은 19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SPL) 29라운드 하이버니언과의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셀틱(승점 82)은 2위 레인저스(승점 73)와 격차를 벌리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오현규는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 골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36분 데이비드 턴불이 올린 코너킥을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시즌 3호 골이자 리그 2호 골. 오현규는 득점 후 상의를 벗고 슬라이딩 세레머니로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오현규는 좋은 선수이며 우리에게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는 그를 이곳에 쉽게 적응시키고 있다. 그는 여전히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훈련 때 그를 보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진정한 존재감을 갖고 있다고 느낀다. 오늘 골을 넣은 것은 그에게 좋았다”고 말했다.
득점 장면을 콕 집어 칭찬했다.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로 골을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가 (경기장에) 들어왔을 때, 그의 피지컬만으로 차이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다”며 엄지를 세웠다.
오현규에게도 귀중한 득점이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 멤버로 나선 그는 3월 A매치 2연전에 부름을 받았다. 이번 발탁은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기회다.
경기 후 오현규는 “이 경기 후 한국에 가기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감을 갖고 한국 대표팀에 갈 수 있게 돼 마음이 놓인다”며 “전설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그와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20일 오후 입국해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할 예정이다. 24일 열리는 콜롬비아전, 28일 우루과이와 친선전에 오현규가 출전 기회를 받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