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31·전북 현대)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5일 “김진수가 허리 부상으로 치료 및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소집 해제됐다”며 “설영우(25·울산 현대)가 대체 발탁됐다”고 알렸다. 설영우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하게 됐다.
김진수는 지난 24일 콜롬비아와 친선전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전반 24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의료진이 그라운드로 들어가 상태를 체크했으나 뛸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결국 김진수는 들것에 실려 나왔다. 벤치로 향한 김진수는 그대로 스태프의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내일 진료를 본다고 보고받았다. 다음 경기에도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당장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발탁된 설영우는 U-17(17세 이하), U-20 등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다. 하지만 지금껏 성인 대표팀과는 연이 없었다.
2020년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설영우는 오른발잡이 풀백이다. 양쪽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현재는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1 34경기에 나서 3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는 울산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윙어 출신답게 공격력이 돋보인다. 설영우는 오버래핑 후 올리는 크로스가 빼어나며 안으로 파고들어서 직접 골을 노릴 수도 있는 자원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