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거북이의 리더인 고(故) 터틀맨(본명 임성훈)이 사망 15주기를 맞았다.
터틀맨은 지난 2008년 4월2일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1970년생인 터틀맨은 사망 당시 38세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터틀맨은 지난 2001년 거북이 1집 앨범 ‘고 부기’(Go Boogie)로 데뷔한 뒤 ‘사계’, ‘빙고’, ‘비행기’ 등 다수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그룹에서 유일한 남성 멤버였던 그는 특유의 낮은 보이스로 곡의 매력을 더했다.
또 다수의 수록곡들의 작사, 작곡 등을 맡으며 다재다능한 음악적 재능을 발휘했다.
터틀맨은 거북이 5집을 발표한 뒤 2개월 만에 사망했으며, 큰 슬픔에 빠진 나머지 멤버 금비와 지이는 거북이의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앞서 금비와 지이는 지난 2021년 엠넷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에 출연해 AI(인공지능)로 복원된 고인과 완전체 무대를 꾸며 감동을 주기도 했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안성의 한 추모관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