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신정환은 개인 인터넷 방송 플렉스티비를 통해 “탁재훈 형이 방송에서 말한 것에 대해 사실을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탁재훈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팀 컨츄리꼬꼬의 해체에 대해 “공식적으로 해체한 게 아니다”라면서 “신정환이 노래도 안 하는데 돈을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고 수익배분에 대해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신정환은 “난 형(탁재훈) 이야기를 잘 안 하는데 형은 자꾸 조용히 있는 사람을 왜 자꾸 시끄럽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신정환은 탁재훈과 사이가 멀어진 이유는 ‘결혼발표’라고 밝히면서 “신문을 봤는데 갑자기 ‘탁재훈 결혼’이 뜨더라. 결혼 발표를 신문으로 봤을 때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행사를 따로 다닌 것 역시 탁재훈과 사이가 멀어지게 된 연장선이 됐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형이 가정이 생기고 나랑 나이도 6살 차이가 나다 보니 만나는 사람들이 달랐다”면서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로 놀았고 방송도 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논란의 중심이었던 ‘수익배분’에 대해서는 “그건 내가 미안하다. 재훈이 형이 노래도 많이 하고 얼굴도 잘생겨서 인기가 있었는데 난 뭘 한 게 없다. 랩만 조금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형이 수익배분을 얘기할만하다. 형이 행사 다닐 때 까탈스러운 게 있었다”며 “나랑 수익을 반반 똑같이 나누는 게 불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래를 하지 않고 추임새만 한 것에 대해서는 “라이브 방송을 할 때 재훈이 형이 가사를 잊거나 음이탈이 나기도 했다”면서 “그래서 방송할 때 추임새 많이 넣었다. 결정적으로 내가 도와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신정환과 탁재훈은 1998년 팀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김미! 김미!’ ‘오 마이 줄리아’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고, 탁재훈은 2013년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자숙 기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