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김무생은 1963년 TBC 성우 1기로 방송에 데뷔했다. 1969년 MBC 특채 탤런트에 선발된 뒤 ‘용의 눈물’. ‘태양인 이제마’, ‘제국의 아침’, ‘청춘의 덫’, ‘옥탑방 고양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맨발의 청춘’, ‘고독이 몸부림칠 때’ 등 1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 김무생은 고 김주혁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배우로 활동했던 고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교통사고로 인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 김주혁은 생전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 바 있다. 과거 MBC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아버지와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기억이 없을 정도로 아버지는 무뚝뚝하셨고 집안 분위기도 엄격했다”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가장 아쉬운 부분은 좋은 선생을 두고도 한 번도 조언을 요청하지 않았다. 또 한 번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못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후회만 남는다”고 애틋함을 표현했다.
고 김무생 김주혁 부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많은 팬들은 두 사람을 변함없이 그리워하고 있다. 이들 부자의 작품과 연기는 팬들의 가슴 속에 깊이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