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 나폴리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에게 연봉 최소 3.5배 인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레푸블리카는 13일 "나폴리가 여전히 김민재와 재계약을 시도하는 가운데 맨유가 더 높은 연봉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에겐 6000만유로(약 872억 원)의 방출 조항이 있다. 이는 해외 구단에게 적용되는 것"이라며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에겐 두려운 금액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라우렌티스 회장은 이미 5월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만나 재계약 협상을 시도했다"며 "김민재의 연봉을 올리고,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려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주장하는 김민재의 연봉은 200만 유로(약 29억 원). 나폴리가 제시한 연봉은 지금의 2배가 넘는 450만 유로 선으로 알려졌다.
반면 '큰 손' 맨유는 달랐다. 매체는 "맨유는 김민재에게 최소 700만 유로를 제시할 것"이라 전망했다. 경쟁자도 있다. 바로 맨시티다. 김민재는 이미 지난 달부터 펩 과르디올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맨시티 역시 이번 여름 팀을 떠나는 수비진이 있어 보강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7월 유럽5대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를 밟은 김민재는 탄탄대로를 달렸다. 두 달만에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시즌 내내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미 유럽축구연맹은 그에 대해 '괴물' '올 시즌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라는 평을 남겼다. 팀은 33년 만에 세 번째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김민재는 우승 주역으로 꼽힐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KFA) '인사이드 캠'에서 나폴리 시민은 수없이 'KIM'을 외치고, 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민재는 "가게에 가면 서비스가 많다"고 웃은 뒤 "팬들 앞에서 소리지르고 춤추다 보니 우승 실감이 나더라"는 소감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