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5.24/ 배우 유아인의 구속 수사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된다.
유아인은 24일 오후 12시 35분경 서울중앙지방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입장을 소명하고 나왔다.
유아인은 이날 취재진에 “증거 인멸과 관련해선 (법관에)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해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떨리는 목소리로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갑을 차고 경찰에 이송된 유아인은 호송차량을 타고 유치장으로 이동했다. 영장실질심사 후 호송차량을 타고 떠나는 유아인. (사진=IS포토) 앞서 유아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서울중앙지법 4번 출입문에 나타났다. 검은색 정장에 넥타이를 맨 유아인은 현장 취재진에 “혐의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지인 A씨의 도피 의혹에 대해서는 “도피시키는 그런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유아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정황을 제보받고 수사 중 유아인의 신체에서 대마류, 케타민, 코카인, 졸피뎀 등 5종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유아인은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 두 차례의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비공개 원칙을 이유로 미뤘다가 이후 출석했다. 이후 경찰은 검찰에 유아인의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