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는 박재범이 게스트로 등장해 이영지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영상에서 이영지는 박재범에게 “앨범 준비 중이라고 말씀하셨는데..”라며 그의 행보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재범은 “원래 작년에 나왔어야 했는데 ‘쇼미더머니’ 프로그램 때문에 미뤄졌다. 그래서 내년에 앨범 내고 마지막 콘서트 투어하고...”라며 말을 끊었다. 그러면서 그는 손으로 브이자를 지어보였고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포즈에 이영지는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이영지는 “이건 은퇴 협박이다. 은퇴로 이렇게 사람 겁주시면 안 돼요. 공시적인 것도 아니면서”라며 농담이길 바랐다. 박재범은 “마음 속으로는 공식적이다. 언젠가는 은퇴하지 않겠나. 왜나하면 사람들이 ‘박재범 은퇴할 때 됐다’라는 마음을 먹는 것 보다는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힘들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보고 기대하는 게 있다. 그 신뢰를 안잃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긴장을 못놓고 이런 게 너무 힘들다. 사람이다보니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13년 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다. 나 스스로 ‘고생했다 재범아’라고 한 적이 없다”면서 “그래서 이제는 나도 보상을 받고 싶어서..”라며 활동에 대한 부담감을 넌지시 늘어놨다.
박재범은 지난 2008년 그룹 2PM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해 약 1년간 팀 활동을 마무리한 후 솔로로 활약해왔다. 이후 힙합 레이블 AOMG를 설립하면서 힙합계 독보적인 인물로 거듭났다.